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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드 미사일 구매계획 없다” 재확인

국방부는 9일 여당 일각에서 미국의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필요성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사드 미사일의 구매 계획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해 현재 종말단계 하층방어 위주로 방어체계를 구성하고 있고, 앞으로 L-SAM(장거리 지대공미사일)·M-SAM(중거리 지대공미사일) 등을 개발해 한국군의 독자적인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에 사드 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 정부가 사드 미사일을 한반도, 주한미군에 배치한다는 결정을 한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국방부에 어떠한 협의나 협조 요청도 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 사드 배치가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미국 정부가 결정해서 협조 요청이 오면 그때 가서 판단할 것”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앞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사드 도입 문제와 관련한 정책의총을 이달 말에 열어 의견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방산비리 혐의로 구속된 현역 군인의 80%가 보석 등으로 풀려났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보석 청구로 석방된 피고인들은 군사법원이 심리한 결과, 이미 피고인들이 범죄 사실에 대해서 모두 자백해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기 때문에 해당 판사가 스스로 판단해서 보석을 허가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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