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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사외이사 10명중 3명이 관료 출신

관피아 논란에도 관료 비중 27%…학계 다음으로 많아

금융권 사외이사 10명 중 3명이 관료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피아·정피아’ 논란에도 여전히 권력기관 출신 사외이사에 대한 의존도가 줄지 않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및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주주총회를 끝낸 43개 금융회사의 사외이사 변동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사외이사는 작년 9월말보다 7명 늘어난 197명으로 집계됐다.

학계 출신은 62명에서 66명으로, 재계 출신은 34명에서 42명으로 늘어 전문성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학계 비중은 33.5%, 재계 비중은 21.3%로 주총 이전보다 0.9%, 3.4% 각각 확대됐다.

관료 출신은 작년과 변동 없는 53명으로 그 비중이 26.9%로 작년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학계 출신 다음으로 많았다.

이밖에 공공기관은 9%(17명), 언론 5%(9명), 법조 2%(4명), 기타 3%(6명) 순으로 조사됐다.

금융지주사들은 학계 출신이 14명으로 전년보다 5명 줄었으며 이에 따라 비중은 38.0%에서 27.5%로 축소됐다. 반면 관료 출신은 12명으로 2명 늘며 비중도 20.0%에서 23.5%로 커졌다.

특히 지방계인 BS금융, DGB금융, JB금융은 관료 출신을 1명씩 신규 선임했다. BS금융은 5명 중 4명이 관료 출신으로 전체 금융회사 중 비중이 가장 컸다.



은행권은 학계 출신을 8명에서 12명으로 늘린데 따라 그 비중이 54.5%로 절반을 넘어섰다. 또 재계 출신도 5명으로 주총 전보다 2명 확대됐다. 반면 4명이었던 관료 출신은 2명이 퇴임하며 비중은 9.1%까지 낮아졌다.

보험권은 관료 출신 사외이사 의존도가 가장 컸다. 보험업권의 관료 출신 사외이사는 40명으로 그 비중이 34.0%에 달했다. 코리안리가 관료 출신을 1명 줄였지만 한화손보가 1명을 신규 선임하며 전체 수는 그대로 유지됐다. 학계 출신은 15명에서 20명으로 늘어 비중은 37.7%로 8.3%포인트 확대됐다.

증권사에선 관료 출신 사외이사가 17명으로 1명 줄었으며 비중은 31.6%에서 29.3%로 낮아졌다. 교보증권과 현대증권은 관료 출신이 1명씩 퇴임한 반면 대우증권은 1명을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5명 중 3명이 관료 출신으로 절반을 넘었다. 학계 출신은 이전과 같은 17명을 유지했으며 재계 출신은 9명에서 11명으로 늘었다.

카드업계는 상장사인 삼성카드만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삼성카드는 언론 출신을 1명 줄이고 그 자리에 관료 출신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 4명 중 1명은 관료 출신으로 메워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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