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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피플] ⑤ 작년말 셋째아이 얻은 최경주
입력2004-01-08 00:00:00
수정
2004.01.08 00:00:00
김진영 기자
“출전하는 전 경기 컷 통과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건강하게 새 아기를 얻은 덕분인지 마음 편하고 자신감이 넘칩니다.”
2004년 시즌을 맞는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의 목소리에는 여유와 확신이 묻어 있었다. “새 아기를 건강하게 얻은 것을 계기로 새로운 확신을 얻었고” 지난해 PGA투어 정상급 선수로 완전히 자리매김하면서 투어에 대해 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얻은 것이다.
최 프로는 “아이를 보면서 가족에 대한 믿음과 신뢰, 감사함 등이 뭉쳐서 만들어내는 큰 힘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2월 28일 셋째 아이를 얻었다.
이런 힘을 바탕으로 그는 `2004 시즌 전 경기 컷 통과`를 우선 목표로 삼았다.
최 선수는“타이거 우즈처럼 4~5년 연속 목표 잡기는 힘들지만 1년 정도는 되지 않겠냐”며 “메이저 대회 등 어려운 코스도 있지만 그 정도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런 자신감의 바탕에는 그 동안 갈고 닦아 온 기술 샷이 거의 완성 단계에 있다는 점이 자리잡고 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을 위한 샷이 있다”며 다양한 기술 샷 연마에 땀 흘려 온 최 선수는 “ 드라이버를 낮게 치는 법을 비롯한 다양한 구질을 익혔고 강하게 날아가다가 급 제동이 걸리는 일명 911샷 등 어프로치는 이제 필 리츤보다 더 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간혹 몸에서 떨어져 나가는 일이 있어 `강력한 접착제`를 찾고 있는 중”이라며 “올 시즌 첫 대회에 나가기 전까지는 효과적인 훈련법을 찾아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 강력 접착제, 즉 효과적인 훈련 법을 찾기 위해 그는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동계훈련을 했던 지난 해까지와 달리 집이 있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훈련 중이다.
“집중도 잘되고 시간 활용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이 집 근처 훈련의 장점.
최경주는 “오전에는 체력훈련, 오후에는 샷 연습 등으로 하루를 보낸다”며 “1월 말부터 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 3주 대회에 불참하는 것은 “동계훈련을 마무리하고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서 이기도 하지만 아이들과 좀 더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대회 출전도 이제 좀 여유를 가지고 결정할 것”이라는 게 최 선수의 생각.
“효과적으로 경기를 치러내기 위해서는 `느린 것이 빠르다`는 정신을 가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미국 PGA투어 26~27개를 포함해 32개쯤 참가하고 한국에는 5월말이나 6월쯤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수가 지난해 37개보다 5개 줄어드는 셈이다.
한편 최경주는 “일 년을 여유 있게 참고 보시면 분명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며 “기대치를 조금 낮게 잡고 기쁨으로 지켜봐 주시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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