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최대 40인치 능동형 OLED 개발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크기인 40인치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개발에 처음으로 성공, OLED도 대형화 시대에 본격 진입했다. 이에 따라 대형 OLED TV 시대가 성큼 다가올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세계최초로 세계최대 크기의 TV용 40인치 능동형(AM) OLED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크기인 21인치 HD급 OLED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번에 세계 최대 기록을 다시 갱신하게 됐다. 이번 제품은 WXGA(1280×800) HD급 패널이로 소비전력이 낮고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능동 구동방식을 채택했다. 4세대 유리기판(730×920 ㎜ 기준)으로 개발됐으며 기존 대형 TFT-LCD 제조방식인 아몰포스 실리콘(a-Si)방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대형 OLED를 4세대 유리기판에서 개발, 향후 4세대 이상 대형기판에서 낮은 원가로 높은 품질의 제품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최고휘도 600니트(nit)의 화면 밝기와, 5천대 1이상의 명암비, 80%이상의 색재현성을 발휘하며 OLED의 빠른 응답특성과 더불어 HD급 해상도를 적용,초고화질 동영상을 재현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특히 TV 세트로 제작시에도 3cm 이하로 제작이 가능한 초슬림 제품으로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2001년부터 OLED 개발을시작, 지난해 14.1인치 OLED를, 올해 1월에는 HD급 21인치 OLED를 각각 세계 최초로개발했다. 이번 개발 작업은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성장동력사업의 `아몰포스 실리콘(a-Si) 기판을 이용한 4세대급 HDTV용 저원가 AM OLED 개발' 프로젝트의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오는 24일부터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되는 `SID 2005'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OLED 시장규모는 지난해 3억달러 규모에서 2006년 12억 달러, 2007년 18억 달러, 2008년 26억 달러, 2009년 44억 달러로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규하 삼성전자 LCD 총괄 산하 LCD연구소 상무는 "이번에 개발한 40인치 OLED는 대형 OLED TV 시장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로 LCD 시장에 이어 OLED 등 차세대 시장에서도 독보적 1위를 고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