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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판매법인 출범 후 6년만
7월까지 시장점유율 9.8%, 6년 만에 2배 이상 성장
기아차가 러시아 판매법인 출범 6년만에 누적 판매 대수 100만대를 돌파했다. 시장 점유율도 올 7월까지 9.8%를 기록, 같은 기간 동안 2배 이상 끌어올렸다.
기아차는 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트림 압토 딜러센터에서 ‘러시아 판매법인 100만대 판매 돌파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100만번째 차량 구매 고객인 이반 로바노프를 비롯해 김성환 러시아판매법인장과 딜러 사장단,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2001년 러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한 기아차는 판매법인이 출범한 2009년부터 지난 달까지 누적 판매대수 101만 1,873대를 기록했다. 판매법인 출범 첫 해에 70,084대를 판매한 기아차는 이듬해인 2010년 10만 4,235대를 판매해 최초로10만대를 돌파했으며 2013년과 지난해에 연이어 19만대 이상의 차량을 팔았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로 총 41만8,177대가 판매됐으며 ‘씨드’가 17만5,755대, ‘스포티지’가 16만 7,305대가 판매돼 뒤를 이었다.
시장점유율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법인 출범 첫 해에 4.8%를 기록했던 기아차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올해 7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9.8%를 기록해 6년만에 2배 이상으로 올랐다. 지난 2001년 대리점을 통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15년 동안 누적 판매 대수는 129만3,000대다.
기아차는 이날 기념식에서 100만번째 차량을 구입한 로바노프(31)씨에게 프라이드를 인도하고 감사의 표시로 유로 2016의 예선 경기인 러시아와 스웨덴 경기 관람권을 제공했다.
기아차는 100만대 누적 판매 달성을 기념해 9월 한 달 동안 기아차를 구매하는 고객 중 총 30명을 선정해 5만 루블(약 90만원) 상당의 차량용품 및 겨울용 타이어를 제공하는 ‘100만대 달성 특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환 판매법인장은 “기아차의 전 세계 판매 시장 중 4번째로 비중이 큰 러시아 시장에서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최근 러시아 시장이 어렵지만 투자를 지속해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 넘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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