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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戰 “남은건 공격 명령뿐”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유엔 연설을 통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은닉 증거를 발표하는 등 이라크 침공을 위한 마지막 수순 밟기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과 이라크 및 중동국가들은 이미 초읽기에 돌입한 전쟁에 대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공격준비 완료 국방부는 지난 9.11 직후 시작한 방위군의 동원 범위를 확대, 5일 현재 11만명 이상을 국내외에 배치했으며, 중동지역에 배치된 미군 병력도 앞으로 2~3주 내에 18만명선을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라크 공격 준비와 관련, 쿠웨이트를 방문한 마이클 하기 미 해병대 사령관은 5일 “부시 대통령의 명령이 떨어지면 지금이라도 당장 이라크를 침공할 수 있다”고 말해 침공준비가 완료됐음을 시사했다. ▲이라크 민간인까지 무장 이라크는 주민들을 무장시켜 최후 방어선에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결사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5일 이라크가 지난 80년대 이란과의 전쟁 당시 퇴역 군인들을 대상으로 AK-47 소총을 대량 보급한 적이 있으나 그간 뜸했던 민간인 총기 지급이 최근 수개월 사이에 부쩍 늘고 있다며 현지의 긴박감을 전했다. 이라크 정부는 지난 2년간 100만명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기본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훈련에 참가한 대부분의 민간인에게 총기를 지급했으며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통령도 지난달 미국의 걸프지역 군비 증강에 때맞춰 주민들에게 수만정의 총기를 지급하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주변국 대응 움직임 이처럼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쿠웨이트는 15일부터 이라크 접경지역을 `군사 배타지역`으로 지정하고 이라크 주재 외교관들을 철수시키기 시작했다. 또한 자국의 외국인 학교와 미국 국제학교도 오는 10일부터 내년 3월22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또 폴란드는 3일 역내 긴장고조와 관련, 이라크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으며 유고슬라비아와 스페인 외교관들도 이미 철수했다. ▲금값 폭등 국제 금값은 미국이 이라크 공격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는 보도로 급등세를 나타내며 4일 선물가가 온스당 38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고 국제 유가도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달러화는 전쟁에 대한 우려를 반영, 하락세를 보였다. 이라크전이 발발할 경우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의 하락과 경기침체, 해외 투자자들의 달러화 기피 등으로 달러화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미주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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