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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모여 '서울 경쟁력 향상' 논의
입력2010-10-05 09:14:58
수정
2010.10.05 09:14:58
7일 그랜드하얏트호텔 'SIBAC' 총회에 그린 HSBC 회장 등 300명 참석
서울시를 세계 5대 도시의 반열에 올려놓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유명 최고경영자(CEO)와 경제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오는 7일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아시아 도약의 시대:서울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2010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SIBAC는 서울을 동북아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자문을 받기 위해 지난 2001년 설립한 서울시장 자문기구로 23명의 위원과 5명의 자문역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SIBAC 회의에서는 300여명의 글로벌 기업 CEO와 경제 전문가들이 참여해 서울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양성평등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된다.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스티븐 그린 HSBC그룹 회장은 ‘변화하는 도시역학에 접목한 서울의 장점과 도전 과제’라는 주제로 서울이 글로벌 도시로서의 지위를 얻기 위해 갖춰야 할 필수 요소를 소개할 예정이다. 그린 회장은 머빈 데이비스 현 영국 통상ㆍ투자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상태다.
패널 토론 1세션에서는 ‘서울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구조 재편방안’을 주제로 정문건 시정개발연구원 원장이 서울을 10년 내 세계 5대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과제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마틴 브루드뮐러 바스프 이사회 이사와 노부유키 고가 노무라증권 회장, 롤랜드 빌링어 맥킨지서울 대표가 서울의 산업구조 재편과 글로벌 금융센터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성(性) 주류화 도시 정책을 통한 서울의 성장방안’을 주제로 한 2세션에서는 조은희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양성평등 선도도시 서울의 여성 정책’ 등을 소개하고 니컬러스 C. 월시 차티스 부회장, 리차드 M. 스미스 뉴스위크 회장, 존 워커 한국맥쿼리그룹 회장이 토론자로 나서 여성의 교육기회 증진과 여성지도자 양성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시는 이번 총회에서 제시된 각종 정책 제안들을 서울의 투자환경 개선 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SIBAC은 지금까지 금융ㆍ투자ㆍ마케팅 등 13개 분야에서 188건에 대해 조언했으며 이 중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와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 건립 등 156건이 시정에 반영됐다.
최항도 서울시경제진흥본부장은 “올해는 SIBAC 창립 1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며 “이번 총회에서 제안된 정책들이 서울의 산업구조재편과 여성정책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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