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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GE 창조경영' 배운다

황수 사장, 내달 그룹 중역들 대상 강의


삼성이 GE로부터 ‘창조경영’의 노하우를 전수 받는다. 황수(사진) GE코리아 신임 사장은 17일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인력개발원의 요청으로 다음달에 삼성그룹 중역들을 대상으로 ‘창조경영’에 대한 강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의는 최근 삼성그룹이 창조경영의 구체화 작업에 돌입한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삼성이 GE의 경영방식을 벤치마킹 대상 중 하나로 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지난 2002년 GE 크로턴빌 연수원에서 인재개발 과정을 수료하는 등 GE는 삼성 최고경영진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향후 구체화 될 창조경영에 어떤 형태로든 GE의 경영방식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황 사장은 “(삼성이) 130년간 기업을 지속해 오면서 고성장을 유지해 온 GE의 경영노하우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GE는 GDP성장률 대비 2~3배의 성장을 경영목표로 설정하고 기존의 상상력을 넘어서는 다양한 창의적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GE가 지속적으로 고성장을 거듭해 온 핵심동력으로 공정한 인사관리와 창조적 문화를 꼽았다. 황 사장은 “GE코리아 사장으로 선임되기까지 총 6번에 걸친 인터뷰를 했고, 전직 상사들에게도 저에 대해 문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GE는 학벌이나 지연 등에 연연하지 않는 공정한 평가시스템을 갖고 사람의 가치를 평가한다. 이것은 GE에 몸담은 것을 기쁘게하고 자랑스럽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제프리 이멜트 회장과 회장 직속의 위원회가 10억달러 이상 규모의 신사업 프로젝트 40개를 상시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90개로 늘릴 계획”이라며 “이멜트 회장은 ‘관리의 시대가 가고 성장의 시대가 왔다’고 선언하고 전세계적으로 성장중심의 경영을 진행하고있다”고 전했다. 한국인 최초로 GE본사에서 마케팅 리더로 활약했던 황 사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에 목말라 있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성공한 회사들은 항상 파트너들과 함께 창의적인 혁신을 추진해왔다”며 “상상력을 넘어서는 아이디어의 발굴과 혁신은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수년간에 걸쳐 노하우가 쌓여야만 효과가 나타난다”며 혁신을 통한 가시적 성과창출에 너무 집착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한편 GE코리아는 올해 지난해 보다 12%가량 성장한 19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제품 구매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총 10억 달러어치를 구매할 방침이다. 황 사장은 “한미FTA가 체결됨에 따라 기존 사업 외에도 방송ㆍ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과 GE코리아가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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