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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그룹운영 공동관리 가능성

정몽헌 회장 사후 현대그룹이 변신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대그룹은 앞으로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택배 3사 중심으로 현대가의 공동관리를 받는 형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매제인 김영주 한국프랜지 명예회장을 중심으로 이른바 `공동관리 시스템`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대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의 대주주이자 정몽헌 회장의 장모인 김문희씨도 이러한 공동관리 방식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상영 명예회장과 김영주 명예회장 등 현대가 관계자들이 주요 사안을 결정하되 일반 경영상황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 변화 불가피 = 현대그룹 계열사 가운데 현대증권, 현대투신 등은 매각을 앞두고 있고 양사가 대주주인 현대오토넷과 현대정보기술 역시 함께 현대그룹에서 떨어져 나갈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주력기업은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택배 3사정도로 압축된다. 그룹 규모가 작아지는 만큼 현대구조조정본부 역할이 더욱 축소되는 한편 2000년 `왕자의 난`이후 현대그룹을 이끌었던 김재수 구조본부장과 강명구 현대엘리베이터 회장 등은 사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상영 명예회장은 새로운 회장급 경영인을 새로 영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며 박세용 전 현대상선 회장, 이병규 전 현대백화점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 현대엘레베이터 최용묵 부사장 등은 각각 경영능력을 인정 받은 점에 따라 이른바 전문경영인 운영체제가 구축될 예상이다. 일부에서는 비현대 출신 경영인의 영입도 거론되고 있다 ◇현대가 장자, 정몽구 회장도 참여하나 = 현대가의 장자인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도 어떤 식으로든 현대그룹 향방에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가 그룹들 가운데 매출이나 현금 동원규모능력도 가장 큰데다 장자라는 위상상 수수방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장부품으로 연계성이 있는 현대오토넷, 그룹내 정보기술(IT) 기업인 오토에버를 통한 현대정보기술 매입 가능성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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