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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고강도 개혁 외치는 원칙론자

● 신기남 우리당 의장

열린우리당 신기남 신임의장은 학생운동이나 반체제운동 경력이 전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 의장은 당내 쟁쟁한 재야파와 386운동권 출신들보다 강도 높게 개혁을 외쳐온 원칙주의자로 평가 받고 있다. 신 의장은 정계진출 이후 올바르다고 생각하면 앞뒤 재지 않고 일단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학창시절에는 소설가 지망생으로, 서울대 법대 재학 중에는 태권도 반장, 야구단 감독을 맡아 돈키호테 소리를 들었다. 술을 좋아해 술내기에선 좀처럼 지는 법이 없었다. 평범한 변호사가 싫어 비행청소년보호단체회장을 맡는 등 사회복지사업에 정열을 쏟았고 4년여 동안 법률상담 방송을 진행한 경험도 했다. 지난 96년 총선(15대)때 정계에 진출한 신 의원은 민주당에선 초ㆍ재선의원 모임인 바른정치모임 회장을 지냈다. 이후 민주당 분당과정에서 신 의원은 ‘정치적 생명을 걸고’ 민주당 쇄신ㆍ정풍운동과 열린우리당 창당에 앞장섰다. 이 과정에서 소신을 굽히지 않아 아무도 못 말린다는 ‘탈레반’ 별명을 얻었다. 고비고비마다 정치적 선택을 함께 해온 천정배 의원조차 흔들릴 때도 그는 꿈쩍 안 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정동영 의장 사퇴에 따라 의장직을 승계할 만큼 주류 중의 주류로 자리매김했다. ▦전북 남원(52) ▦서울대 법대 ▦서울지방변호사회인권위원 ▦15ㆍ16ㆍ17대의원 ▦민주당최고위원 ▦열린우리당 정치개혁위원장 ▦17대 총선 선거대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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