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회에 전달한 기부금은 지난달 26일 청산절차에 들어간 팬택의 임직원들이 마지막 신문 광고 집행을 위해 사내게시판을 통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돈이다. 한 일간지 27일자에 게재된 이 광고는 “우리의 창의와 열정은 계속됩니다”라는 메인 카피 아래 1,200여개에 달하는 임직원들의 이름을 나열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일간지는 팬택을 매출 3조원대 대기업으로 성장시키며 ‘대한민국 벤처신화’로 만든 주역인 팬택 구성원들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광고비를 받지 않고 무료로 광고를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기부금은 벤처기업협회로 전달돼 벤처창업기업 육성에 활용되게 됐다.
협회는 팬택 기부금을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엔젤투자펀드에 투자하기로 했다. 또 팬택 직원들의 창업·재취업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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