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9일 마늘과 양파의 재배면적이 각각 17.7%, 24.6%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마늘의 경우 재배면적이 지난해 2만5,062ha에서 올해 2만638ha로 17.7% 감소했다. 2013년 재배면적이 3만ha에 달했던 탓에 가격하락이 지난해 수확기까지 이어졌고 파종을 해야 할 시기에 강우까지 겹쳐 재배면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격하락이 이어지면서 인건비 부담을 느낀 농가에서 재배면적을 줄인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노동력 투입이 적은 시금치와 같은 대체작물로 전환하는 경향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사정은 양파도 마찬가지였다.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 2만3,908ha에서 올해 1만8,015ha로 무려 24.6%나 줄었다.
이 관계자는 “잦은 강우로 양파 역시 파종시기를 놓쳤고 낮은 가격 탓에 보리로 작물을 대체하는 농가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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