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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강달러, 미국 경기둔화 부를수도"

"기업 투자심리 훼손" 경고에

"부진 일시적… 1분기 후 반등"

더들리 연은 총재는 긍정 전망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달러화 가치의 역풍을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핑크 회장은 다음주 발표 예정인 연례보고서에서 "강(强)달러가 기업의 투자심리를 훼손해 미국 경제의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달러 강세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시장에 대한 신뢰를 잃고 투자를 줄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시장은 내수 비중이 수출보다 크지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들의 경우 수출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달러화 가치 상승은 이미 미국 기업의 실적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주요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22% 올랐는데 이 여파로 올 1·4분기 미국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떨어졌다.



블랙록 측은 강달러가 미국 고용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릭 라이더 블랙록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수출업체의 부진이 지난 3일 발표된 3월 고용지표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에도 통화당국은 향후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최근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는 날씨 등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며 미국 경제가 1·4분기 이후 다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3일 악화된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준 관계자로서는 첫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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