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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수출 업종별 명암 엇갈려

동유럽 EU가입후 평균관세 인하 불구 바나나·설탕등 품목 되레 올라

유럽연합(EU) 확대 후 동유럽 국가들에 대한 수출 기업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동유럽 국가들의 EU 가입 후 일률적인 관세가 적용돼 평균 관세는 이전보다 낮아지게 됐지만 그 동안 이들 지역에서 낮은 관세가 적용된 일부 업종의 경우 오히려 관세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10개 신규 회원국들의 이전 평균 수입 관세는 약 9%였지만, 유럽 연합 가입 이후 일률적으로 4%가 관세가 적용, 이들 국가들에 대한 상당수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높아지게 됐다. 그러나 바나나 등의 농산품과 설탕 등의 원자재 수입 관세는 오히려 올라가 이들 상품의 수출업체는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바나나의 경우 그 동안 관세가 거의 없었던 데다 수입 쿼터량도 정해지지 않아 에카도르 등 남미 국가들은 이들 지역에 무제한으로 수출을 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75%의 관세가 적용되고, 특히 25개 회원국 전체에 대한 수출 물량이 30만톤을 넘을 경우 750%의 고관세가 적용,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설탕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특히 설탕 가격 인상은 저렴한 인건비를 활용하며 동구 지역에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는 다국적 식품 업체 등의 비용 인상 요인으로 작용, 크라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의 사업 전략을 다시 짜게끔 하고 있다. 쵸콜릿 및 제과류 산업조합(Caobisco)에 따르면 이번에 신규 가입한 폴란드에서 설탕 가격은 이전보다 60% 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조합의 데이비드 짐머는 “글로벌 기업들은 현재 생산 라인에 대한 재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들 업종 외에 기계류와 가전, 그리고 일부 화학 업종에 대한 수입 관세가 높아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EU 가입으로 향후 받게 되는 가격 보조금 및 개발지원금 등도 이들 신규 가입 국가들에 대한 수출 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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