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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서비스 정면대결] 이찬진-한컴 '묘한 운명'
입력1999-08-04 00:00:00
수정
1999.08.04 00:00:00
김상연 기자
국내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회사인 한글과컴퓨터(한컴)와 한컴을 세운 이찬진 전 사장이 서로 맞수가 됐다. 부모와 자식 사이였던 둘이 인터넷에서 대결을 벌이는 아이러니가 펼쳐진 것.올들어 한컴에서 완전히 떠난 이찬진 사장은 최근 인터넷에 포털서비스 「드림위즈」(WWW.DREAMWIZ.COM)를 열었다. 「질높은 인터넷 라이프」를 추구하고, 개인의 생산성을 높여준다는 것이 드림위즈의 목표. 아직은 지명도가 작지만 「이찬진」이라는 브랜드가 드림위즈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한컴도 얼마전 인터넷채팅 서비스인 「하늘사랑」(WWW.SKYLOVE.CO.KR)을 인수하며 포털서비스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다. 전하진 한컴 사장은 오락,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의 서비스를 강화해 포털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 포털 시장에서 이찬진과 한컴의 「진검승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대일의 대결보다는 다른 포털들과 함께 경주를 벌이겠지만 소프트웨어(아래아한글)라는 둘의 공통적인 태생은 어디선가 맞부닥칠 것이다. 「돌아온 장고」 이찬진과 지난해의 절망을 극복한 한컴의 대결이 주목받는 순간이다.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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