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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파업 손실 눈덩이

지난달 말부터 1만8,909대 생산차질로 수출전선 비상


기아차가 지난달 말 이후 노조 파업으로 수출물량을 제때 선적하지 못하는 등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9차례나 벌어진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누적 생산손실 1만8,909대에 매출손실 2,77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기아차는 “노조가 18일부터 20일까지 주ㆍ야간 4시간씩 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라 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할 경우 20일까지 누적 생산차질은 2만2,909대로 급증하며 매출차질도 3,357억원을 웃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아차 노조 파업은 부품협력업체에도 치명적인 손실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까지 370여개 1차 협력업체와 6,000여개 2ㆍ3차 협력업체의 매출차질액은 모두 2,600억원으로 추산돼 기아차 및 협력업체의 총 누적손실은 무려 5,300억원에 이른다. 또 지난달 기아차의 수출대수는 7만2,853대(완성차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가량 줄었다.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때문이다. 7월 들어서는 수출차질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달 생산계획에 따른 수출목표 물량은 6만대(서산공장 제외)이지만 지난 15일까지 선적한 차량은 35% 수준인 2만1,000대에 불과했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외시장에 확보하고 있는 물량이 남아 있어서 심각한 문제는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공급물량 부족으로 인해 해외 딜러들의 불만이 폭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기아차는 최근 사측이 제시한 전환배치 등 경쟁력 향상방안(고통분담안)을 실천할 경우 연간 9,7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실제 기아차의 지난해 가동률은 평균 89%로 도요타(96%)를 크게 밑돌고 있으며 자동차 한대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인건비도 89만원에 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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