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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우리금융 지분매입 검토"

공적자금관리 국장 "매입후 경영진 임명해 위탁 경영"<br>블록세일 가능성 커…예보 "매각처 국내외 분리 안해"


정부가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국민연금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국회 답변을 통해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지분 매각과 관련,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및 예금보험공사와 국민연금 사이에 구체적인 조율작업이 이미 마무리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9일 김광수 공적자금관리 사무국장은 재정경제위원회 예금보험공사 업무보고에서 “국민연금이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매입하고 경영진을 임명해 위탁경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현재 금융지주회사법상 금융기관이 금융지주사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데 연기금은 현행법상 금융기관으로 취급될 수 있다”며 “금산분리에 적용될 수 있는 문제를 포함해 시간을 가지고 깊이 연구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지주회사법상 연기금이 우리금융 지분을 30% 이상 매입할 경우 산업자본으로 분리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법률적인 검토 역시 필요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공자위는 이미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78% 가운데 28%를 네 차례에 걸쳐 선(先)매각한 뒤 나머지 50%+1주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전제로 팔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8%의 매각방식은 공모 또는 블록세일 형태가 될 예정이지만 만약 28%의 지분 중 상당 부분을 국민연금에 매각할 경우 블록세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금융지주를 외국자본에 매각하는 데 대해 김 국장은 “예보와 상의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장봉 예금보험공사 사장도 이날 업무보고에서 “적정한 인수자를 물색하고 있으며 해외 매각에 대해서도 기본원칙은 국내외를 분리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국내 금융여건이나 적격성 등 정책적인 부분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보는 우리금융지주 이외에 현재 보유 중인 한국전력(지분 5.02%) 지분 등도 시장상황 및 주가추이 등에 따라 블록세일 등을 통한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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