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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외국산단말기 도입 연기
입력2007-10-25 21:09:12
수정
2007.10.25 21:09:12
모토롤라 등 난색 표명…연내 출시 사실상 포기
KTF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던 외산단말기 도입 계획이 연내 이뤄지기 힘들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는 올 들어 모토롤라, 소니에릭슨 등과 외산 단말기 도입을 논의했지만 해당 업체들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TF는 외산단말기의 연내 출시를 사실상 포기하고 두 업체 외에도 다른 업체들까지 논의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KTF의 한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외산단말기의 도입 가능성이 높았지만 지금은 별로 가능성이 없다”며 “아직 (KTF를 위한 단말기)개발도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연내 출시는 물리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논의 상대는 모토롤라 등 3개사만이 아니라 다른 업체들까지 포함된다”며 “하지만 어떤 업체들도 선뜻 한국시장에 들어오겠다고 하는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KTF의 외산단말기 도입이 이처럼 난항을 겪고 있는 데는 무엇보다도 국산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의 영향이 크다. 현재 국내에서 무선인터넷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단말기라도 무조건 ‘위피’를 탑재해야 한다. 하지만 외국 업체들은 다른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위피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꿔야 한다. 그만큼 개발비와 기간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한국 시장 자체가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확고히 자리잡고 있는 점도 외국업체들에게는 부담이다.
업계의 “외산단말기업체가 한국시장에 진출하기에는 아직 많은 부담이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 쉽게 외국 단말기를 구경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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