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나라 대선주자 '빅3' 입조심

"말실수 할땐 그동안 노력 물거품" 경계

한나라당 대선주자 ‘빅3’ 캠프에서 최근 부쩍 ‘입조심’을 강조하고 있다. 28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대선 주자군 가운데 선두 그룹을 차지하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측이 한 순간의 말실수가 그동안의 노력을 한꺼번에 무너뜨릴 수 있다면서 경계에 나섰다. 특히 지지율 고공행진 중인 이 전 시장 측의 잇단 실언이 긴장감을 높여주는 계기로 작용했다. 이 전 시장은 지난 17일 충남도당 신년하례식에서 “충청도 표가 가는 곳이 (대선에서) 이기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되는 쪽으로 충청도 표가 따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충청도 비하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일에는 “애를 낳아봐야 보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고 고3을 4명 키워봐야 교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고 미혼인 박 전 대표 측으로부터 거센 반격을 받았다. 이 전 시장 측은 “청중을 즐겁게 하면서도 논쟁에 휩싸이지 않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고민했다. 손 전 지사 쪽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최근 고건 전 총리의 중도하차와 여권의 ‘러브콜’로 지지율이 오른 상황에서 입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 손 전 지사가 최근 즐겨 쓰는 방식은 질문 핵심과 다소 동떨어진 답변을 내놓는 것으로 ‘설화’보다는 낫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표는 가장 말을 아끼는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실언 가능성이 낮다. 하지만 최근 ‘전투 모드’를 공식 선언한데다 기자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박 캠프의 설명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