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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新人脈] 포스코서 잔뼈 굵은 현장·재무통 전진 배치

■ 주요 계열사 CEO<br>협력 강화하고 시너지 제고위해<br>조성식 사장 등 CFO 대거 발탁<br>제철소 부소장·소장 출신 중용도


포스코 계열사는 모두 32개다. 이들 계열사는 포스코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계열사 최고경영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답은 대부분이 포스코 출신이라는 데서 찾을 수 있다. 특히 포스코의 재무담당임원(CFO) 출신이거나 광양ㆍ포항제철소 소장 혹은 부소장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CFO 출신 중 대표적 인물로는 조성식(61) 포스코파워 사장과 이동희(62)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회장을 꼽을 수 있다. 조 사장은 경영기획과 투자사업, 재무ㆍ자금 등을 담당하면서 포스코 내부의 자금사정과 경영전략 등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 CFO를 거쳐 포스코인디아 법인장을 지내면서 인도 오리사주 제철소 건설을 위해 인도 현지에서 3년여간 일한 경험도 있다. 지난 2009년 포스코파워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부회장 역시 2005년부터 조성식 당시 포스코 재무담당 전무와 함께 재무와 자금을 담당했다. 조 전무가 포스코인디아로 발령 난 후 이동희 당시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포스코 CFO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당시 인수추진반장으로 인수를 진두지휘하며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이후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으며 포스코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계열사 사장단의 또 다른 축은 광양ㆍ포항제철소 부소장과 소장 출신 인맥이다. 제철소 현장에서 부소장을 지낸 후 계열사 사장으로 전진 배치된 인물들이 포스코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그룹 내 신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은 정동화(60) 포스코건설 사장이다. 정 사장은 1976년 포스코에 입사한 후 줄곧 설비기술 파트에 몸담았다. 2003년 광양제철소 부소장(상무)을 지내고 포스코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2009년부터 포스코건설을 이끌고 있다. 허남석(61) 포스코ICT 사장은 정 사장의 입사 2년 선배로 광양제철소에서 제선부장과 부소장ㆍ광양제철소장 등을 지냈다. 생산기술부문장(부사장)으로 일하다 포스코ICT의 최고사령탑이 됐다. 성현욱(61) 포스코특수강 사장은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과 입사 동기로 포항제철소에서 기계설비부장을 맡은 뒤 포항제철소 부소장으로 일하다 2008년부터 포스코특수강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윤용철(59) 삼정피앤에이 사장은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모두 부소장을 맡아 현장을 잘 아는 경영자로 정평이 나 있다. 김진일(58) 포스코켐텍 사장은 포항제철소 제강부장과 공정출하부장 등을 거쳐 포항제철소장과 탄소강사업 부문 부사장 등을 지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ICT 등 주요 계열사가 포스코 제철소 가동을 위한 중요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제철소 현장경험 없이는 회사를 운영하기 어렵다"며 "제철소 부소장 출신 인맥이 계열사 사장으로 이어지면서 포스코와의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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