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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위기 끝나간다"
입력1999-01-27 00:00:00
수정
1999.01.27 00:00:00
일본의 금융위기는 거의 끝났으며 내년초에는 실물경제의 회복도 예상된다고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일본 대장성차관이 27일 말했다.세계금융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미스터 엔」이라는 별명이 붙은 사카키바라 차관은 이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이처럼 주장했다.
사카키바라 차관은 『일본 경제가 99 회계연도중 바닥에서 벗어날 것』이라면서 『금융위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으며 실물경제도 다소의 시간차를 두고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카키바라 차관의 이번 기고는 엔화의 폭락가능성을 전망한 미국 MIT대학의 폴 크루그만 교수 등 일련의 주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크루그만 교수는 최근 일본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통화를 대량으로 찍어내야 하며 이로인해 엔화 가치가 1달러당 160엔 수준까지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모건 개런티 신탁 도쿄지사장인 후지마키 타케시씨는 『엔화가 달러당 250엔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내놓았다.
이에대해 사카키바라는 『일본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엔화가 폭락할 이유가 없다』면서 『일본 경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한 환율이 아니라 일정 범위내에서 안정된 움직임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채권금리와 관련해서도 『중요한 것은 수익률이 아니라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최근 채권금리의 상승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도쿄=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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