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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감독기관 간부 때아닌 시험 열병

은행감독원.증권감독원.보험감독원.신용관리기금 등 4개 금융감독기관 실.국장급(1급) 간부들이 요즘 때아닌 시험 열병을 앓고 있다.내년 1월1일로 예정된 통합 금감원 출범과 관련, 이달중순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인사를 앞두고 금융감독위원회가 지난주와 금주에 걸쳐 실.국장 적임자 물색을위한 강도높은 평가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 금감원의 국.실장 자리는 이미 42개(35국7실)로 확정됐다. 따라서 현재 4개 감독기관을 합쳐 66명인 1급 가운데 24명은 자리가 없다. 금감위의 평가에 신경을 쓰지않을 수 없는 셈이다. 이들에 대한 평가는 16절지 6장 분량의 자기소개서 작성과 5명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의 인터뷰로 이뤄진다. 인터뷰의 경우 1일 은행감독원을 시작으로 2일 증권감독원, 3일 보험감독원, 4일 신용관리기금의 순서로 계속된다. 은행감독원 실.국장 인터뷰에서 尹源培 금감위 부위원장과 李容根.金鍾昶 상임위원 등 5명으로 구성된 인사위원은 희망보직과 그 이유 등에 대해 꼼꼼하게 질문했다. 8분 정도의 면점을 치르고 나온 한 은감원 간부는 “중.고등학교와 대학입시,취업시험 등 그동안 갖가지 시험을 치렀으나 이처럼 진땀나는 시험은 처음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에앞서 지난주에는 평가대상자 모두 근무경력, 과거 업적, 지난해말 환란이초래된 원인, 앞으로의 경제전망 등을 자필로 적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했다. 한 감독기관 국장은 “대입수험생이 논술시험을 보는 심정으로 소개서를 정리했다”면서 “쓰라니까 쓰는 것이지만 늘그막에 접어들어 이게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고 자조했다. 다른 감독기관 국장은 “요즘은 집에서도 가족들이 평가사실을 알고 수험생 취급을 하며 불안해하는 분위기여서 황당하다”면서 “하루 빨리 인사가 발표돼 평가의 고통에서 해방되고 싶다”고 감독기관 간부들이 겪는 마음고생을 대변했다. 감독기관 간부들은 인사기록표만으로는 인물에 대한 평가에 한계가 있는만큼 이번 자기소개서와 인터뷰가 인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금감위도 이를 부인하지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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