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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 길라잡이] 논술 잘하는 법 ①

제시문 정확히 이해하고 논리·비판적 사고로 접근

어수창 <송파 청솔학원 논술ㆍ구술팀장>

21세기는 지식 정보의 사회다. 지식 정보 사회에서는 지식을 창조적으로 재구성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학 등 우리 사회에서도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논술고사를 강화하고 있다. 필자는 논술교육 현장에서 수험생들을 지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대학별 논술 고사와 정시 논술 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학습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모쪼록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논술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입시의 최전선에서 논술을 지도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렴. 자네가 논술을 잘 쓰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그 이유를 생각해봐. 그러면 논술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될 거야” 그러고는 서로 가벼운 미소를 주고받는다. 한 두 마디로 논술을 잘 하는 법을 알려줄 수 있다면 필자로서도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세상의 많은 일들이 그러하듯이 논술도 정성과 애정을 갖고, 분명한 목표의식을 갖고 많은 훈련을 거쳐야만 설득력있고 감동적인 글을 쓸 수 있다. 논술을 잘 쓰지 못하는 학생들도 ‘다독(多讀)-다작(多作)-다상량(多商量)’이라는 말은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것을 실천하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다. 간단히 말하자면 구양수가 말한 3다(多)를 실천하는 학생은 훌륭한 논술문을 작성할 수 있고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로 평가받을 수 있다. 평소 무엇을 읽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학습과 꾸준한 실천이 있다면 좋은 논술문을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지면에는 당장 수시 논술 고사를 치러야 하는 수험생을 위해 제시문을 정확하게 독해하는 방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출제자가 의도하는 논점을 추론하고, 출제자의 의도에 부합하는 논술문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제시문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제시문의 주장과 논거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재구성 할 수 있어야 주장과 논거의 타당성을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장 많이 팔린 이 차가 가장 좋은 차입니다.’라는 광고 문구를 분석해 보자. 주장은 ‘이 차가 가장 좋은 차이다’이고, 근거는 ‘가장 많이 팔렸다’로 파악할 수 있다. 주장과 근거의 타당성을 고려해보면 비논리적인 주장임을 알 수 있다. 좋은 차의 기준은 다양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차 성능의 우수성 등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 따라서 위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면서 수험생의 주장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 논리적인 사고는 합리적인 추론을 통해 주장과 근거 사이의 합리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당장 논술고사를 앞둔 수험생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점은 논리적ㆍ비판적 사고를 통해 문제에 접근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해결 방법도 저절로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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