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드라이샴푸 시장 훌쩍 컸네

물 없이 뿌리거나 바르면 OK<br>20~30대 여성·캠핑족 등 입소문 타고 매출 상승


물 없이 머리를 감을 수 있는 드라이샴푸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드라이샴푸는 뿌리거나 바르는 즉시 두피와 모발에 쌓인 기름기와 오염물을 즉시 제거해 주는 제품이다. 무중력 상태에서 머리를 감아야 하는 우주인들을 위해 처음 개발된 드라이샴푸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환자용 수요뿐이었으며 제품 선택의 폭도 해외에서 직수입한 제품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드라이샴푸를 시장에 내놓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27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된 '엘라스틴 어머나샴푸'는 야외활동이 늘어난 올 3월의 월 평균 판매량이 1~2월보다 15% 가량 증가했다. 판매를 시작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제품 수요가 꾸준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드라이샴푸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LG생활건강은 올 2ㆍ4분기에 출하량을 1ㆍ4분기 대비 65% 가까이 늘렸다.

드럭스토어 CJ올리브영에서도 올 2ㆍ4분기 드라이샴푸 판매량이 1ㆍ4분기보다 20% 가까이 늘면서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드라이샴푸의 주 고객층은 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이지만 캠핑이나 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고 장거리 비행시 드라이샴푸가 쓸모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점차 매출이 상승하는 추세다.



아웃도어 활동에 힘입어 드라이샴푸가 다양한 연령층에 어필하면서 해외 유명 브랜드나 국내 중소기업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탈모 예방 샴푸로 이름난 르네휘테르는 스프레이 타입의 '나뚜리아 드라이샴푸'를 국내에 선보이며 럭셔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휴대에 간편한 크기의 이 제품은 피지 및 이물질 제거력이 높은 5가지 파우더 복합체와 싱그러운 향을 담은 에센셜 오일이 들어있다.

전통한방샴푸 브랜드 댕기머리에서도'데일리 후레쉬 드라이샴푸'를 출시했다. 미스트 타입의 이 제품은 머리에 뿌린 후에도 가루가 남지 않아 파우더로 만들어진 타사 제품에 비해 마무리가 쉬우며 8가지 자연허브 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2030세대가 자주 방문하는 화장품 원브랜드숍도 시장 트렌드를 놓치지 않았다. 토니모리는 개성있는 일러스트로 꾸민 '체인징 유 드라이샴푸 스프레이'를, 에뛰드하우스는 깜찍한 만화가 그려진 패키지에 플로랄 프루치 향이 돋보이는 '오마이갓! 드라이샴푸'를 각각 내놓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