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추락하는 증시 '블랙 먼데이' 재연

낮 1시 현재 38.93포인트(5.07%) 폭락한 729.53 기록

추락하는 증시 '블랙 먼데이' 재연 낮 1시 현재 38.93포인트(5.07%) 폭락한 729.53 기록 • 주가 폭락..장중 730선 붕괴(오후1시) 증권시장에 드리운 암운이 좀처럼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외 악재가 여전한 가운데 증시 수급기반이 극도로 취약해지면서 주가는 바닥없는 추락을 거듭, 1주일만에 `블랙 먼데이'가 재연됐다. 고유가,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 중국의 긴축정책 등 기존의 3대 악재에수급 불안까지 가세하면서 증시를 탈진으로 몰아넣고 있다. 17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40포인트 가까이 밀리며 단번에 720선으로 추락하는 폭락장세가 이어졌다. 주가지수가 73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해 10월8일의 722.76(종가기준) 이후7개월여만에 처음으로, 이로써 주가지수는 지난달 23일 936.06을 정점으로 한달도안돼 200 포인트 넘게 빠졌다. 이와 함께 코스닥지수도 6% 이상 폭락하면서 400선, 390선에 이어 380선마저 차례로 붕괴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3+1' 악재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의 긴축정책, 고유가 등 3대 악재에 수급 불안이라는 또 하나의 악재가 갈수록 `파워'를 키워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단기 급락하면서 대외 악재들이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만큼 이제는 기술적 반등을 보일 시점이라는데 대부분 견해를 함께 하고 있다. 그러나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과 프로그램, 그리고 개인의 매도가 번갈아 주가를끌어내리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700선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동원증권 조홍래 부사장은 "국제 유가 급등과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악재의악영향이 가시지않고 있다"면서 "종합주가지수가 700선까지 내려가야 매수 심리가살아날 것 같다"고 진단했다. 특히 외국인 매도가 본격화된 지난달 26일 이후 지난 주말까지 1조9천35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뒷바침해온 개인 투자자마저 `팔자'로 돌아설 경우 수급기반이 완전히 붕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최근 기관이 쏟아낸 매물을 받아갔던 개인들이 시장의 추세를 돌릴 수 없다는 무력감에 빠지면서 실망 매물을 내놓아 지수 낙폭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살얼음 장세 지속될 듯 전문가들은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투자 주체들이 심리적 불안감을 떨쳐내는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기존의 3대 대외 악재의 부정적인 영향력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중기적으로 약세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증권은 미국 금리 인상의 경우 1차 충격은 일단락된 상태이나 인플레이션우려와 함께 추가 파장이 이어질 전망이며 중국 긴축정책도 단기 충격은 어느 정도흡수됐으나 정책의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고유가의 경우 구조적인 수급 문제로 인해 중단기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보수적 투자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뉴욕 타임스는 대부분의 산유국과 주요 석유업체들이 이미 자신들의능력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석유를 생산하고 있어 석유수급 차질이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이동경 기자 입력시간 : 2004-05-17 13:46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