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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넷 나스닥 성공적 데뷔] 1주=35달러... 공모가의 2배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나스닥에 직상장한 두루넷의 주가가 17일 첫거래에서 공모가보다 95%나 폭등한 채 마감했다. 한국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신뢰가 두터웠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외국 인터넷 주식에 대한 뉴욕증시 투자자들의 주문이 집중됐기 때문이다.초고속 인터넷 회사인 두루넷의 주식은 이날 공모가 18달러보다 144% 높은 44달러에서 거래가 시작돼 한때 51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오후들어 나스닥 주가 하락분위기 때문에 상승폭이 줄어 공모가 대비 94.79% 높은 35.0625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쳤다. 첫날 거래량은 전체 상장주식 1,010만주 가운데 940만주로 하루 동안 93.1%의 높은 회전율을 기록했다. 주간사은행인 리먼 브러더스측은 『두루넷 경영진과 한국 인터넷 산업에 대한 높은 신뢰의 표시』라고 평가했다. 트레이더들은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과 정치적 위험을 감안, 신규 상장하는 외국기업의 주식매입을 주저하는 분위기에도 불구, 한국의 대형 인터넷 업체에 대한 첫 투자기회라는 점에서 대량주문을 냈다고 밝혔다. 두루넷 주식은 한국증시에 상장하지 않은 채 곧바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기 때문에 한전·포철 등 뉴욕증시 상장 주식이 주식예탁증서(DR)로 분류된 것과는 달리 미국기업과 동등한 조건으로 거래됐다. 이 회사의 김도진(金道鎭) 부사장은 『세계 유수회사들과 같은 조건으로 경쟁하기 위해 나스닥에 먼저 상장했다』며 『해외 상장회사의 국내상장에 대한 제한규정이 풀리면 한국 코스닥에도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루넷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미국 최대 무선통신회사인 모토롤러사와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루넷은 영문 「KOREA THRUNET CO.」로 등록함에 따라 국명인 「KOREA」를 티커 심벌로 획득했다. 홍콩 인터넷 포털서비스 회사인 「차이나.컴」이 지난 7월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국명인 「CHINA」를 티커 심벌로 부여받아 첫날 거래에서 공모가의 3.36배로 마감한 바 있다. 두루넷은 이번 상장에서 총주식의 18.1%(1,010만주)를 주당 18달러에 발행, 1억8,000만달러의 자금을 조성했으며 이 자금을 초고속통신망 시설 확충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뉴욕=김인영특파원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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