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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값 올라 국산은 金치" 식당들 중국산 대체 늘어

국산보다 3~5배 싸… 올 수입 23만톤 최대<br>10㎏에 7590원


"양념값 올라 국산은 金치" 식당들 중국산 대체 늘어 '기생충 악몽' 중국산 김치의 대습격■ 배춧값 폭락하는데 중국산 김치 수입 느는 까닭은올 23만톤 사상최대 전망 조성진기자 talk@sed.co.kr 올해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배춧값이 폭락했지만 고춧가루 등 다른 재료 가격이 크게 올라 중국산 김치 수입이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다. 28일 관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까지 우리나라가 수입한 김치는 모두 19만5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만9,600톤)보다 4만405톤 증가했다. 현재 수입량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김치 수입량은 22만~23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우리나라가 중국 김치를 가장 많이 수입한 2008년(22만2,369톤)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처럼 중국산 김치의 국내 수입량이 폭증하는 것은 가격이 국산과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국산 배춧값이 급락했어도 고춧가루와 마늘 등 김장재료 물가가 크게 올라 김치 완제품 가격은 국산이 중국산보다 3~5배 정도 비싼 상황이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현재 중국산 김치 10㎏당 국내 수입원가는 5,390원이며 수입업자들이 국내에 판매하는 가격은 7,590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국산 김치는 10㎏당 보통 3만~4만원선이다. 이에 따라 직접 김치를 담그지 않고 중국산 김치로 대체하는 식당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 양평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모 사장은 "아무리 배춧값이 폭락했어도 국산 김치가 중국산 김치 가격에 비해 4배가량 비싸다"면서 "가뜩이나 요즘 식당 손님이 줄어 걱정인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줄여야지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대규모로 사업을 운영하며 '바잉파워'를 키워 가격경쟁력을 갖춘 외식 대기업들은 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버랜드의 한 관계자는 "국내 김치 제조업체를 통해 김치를 조달하는데 원재료부터 완전히 국산만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아워홈의 한 관계자는 "직간접적으로 생산한 김치를 사업장에서 쓰고 있다"면서 "사업장에 사용되는 김치는 100% 국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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