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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업계 명품유통 진출 붐

시계 업체들이 보석 제품을 비롯해 해외 명품브랜드 유통사업에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계업체들이 자체 브랜드로 프랜차이즈 매장을 열거나 해외 유명 브랜드를 들여오는 등 보석 유통에 뛰어들고 있다. 이는 시계라는 품목 자체가 보석이나 해외 명품과의 연계성이 높은데다 유통사업이 환금성이 높아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만손은 최근 `제이 에스티나(J.ESTINA)`라는 브랜드를 내세우고 서울 강남역에 1호 매장을 열었다. 이 매장은 14K 금제품부터 다이아몬드ㆍ루비ㆍ사파이어 등 보석을 주력 아이템으로 취급하며 해외 명품브랜드도 판매한다. 로만손은 연내 전국 주요상권에 20개 매장을 추가, 매출 8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제이 에스티나를 통해 자체 핸드백 브랜드인 `로만손 퍼플`도 유통하는 한편 다양한 패션제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로만손은 10대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패션시계 브랜드인 `트로피시(trofish)`의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다이어트 관리가 가능한 `Bio-Slim Watch`등 신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지난 90년부터 보석 사업부를 운영해 온 오리엔트는 `갤럭시`라는 브랜드로 예물반지ㆍ귀걸이ㆍ목걸이ㆍ커플링 등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가의 화려한 예물보다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실속형 예물 다이아몬드 세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오리엔트는 최근 경기침체로 보석 사업이 기대 만큼의 성과를 보지는 못하지만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미셸끌로드는 시계에 큐빅이나 다이아몬드를 장식한 준 보석 개념의 제품을 대리점에 공급하고 있다. 아동산업의 경우 자체 브랜드와 함께 해외 명품브랜드를 유통하며 매출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브랜드인 `포체(FOCE)`와 `웨스타(WESTAR)`의 유통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명품 브랜드인 로챠스와 발렌티노 루디를 비롯해 레노마ㆍ엘르파리ㆍ엘르스튜디오ㆍ베네통 등 유명 패션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서 유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과 경기도 지역 주요 백화점에 18개 직영매장을 운영하면서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통해 매출 가운데 30% 정도를 차지하는 내수의 비중을 장기적으로는 절반 가까이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패션 시계의 주된 소비층인 20~30대를 겨냥한 보석이나 명품 브랜드와의 연계는 또 다른 매출확대 전략”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경기에 민감한 보석 유통사업에 너무 높은 비중을 두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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