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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부양책에 일본 산업계 '고용 대박' 화답

고졸채용 15.5%↑… 10년래 최대

대졸자 채용도 14.2% 늘어날 듯


최근 임금인상을 단행했던 일본 산업계가 이번에는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 확대를 예고하며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화답하고 나섰다.

29일 니혼게이자이는 2016년도 기업 채용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본 기업들의 내년 춘계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자 신규 채용이 올해보다 각각 15.5%, 14.2% 늘어날 것으로 1차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고졸자 채용 증가율은 지난 2006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폭이다. 특히 경기부양에 따른 엔화 약세 덕에 경영호재를 맞은 도요타는 2016년 내년 봄 신규 고용 고졸자 수를 올해 대비 62% 늘려 1,300명(대졸자 합산 시 2,045명)으로 계획했다. 신일철주금도 같은 기간 2.1배 확대한 1,280명의 고졸자(〃 1,620명)를 뽑기로 했다. JEF그룹 역시 고졸자 채용을 16%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계에서 부는 고졸 채용 확대 바람은 1980년대까지 대거 채용했던 생산현장 베테랑들이 일제히 정년퇴직을 맞을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이라는 것이 니혼게이자이의 설명이다. 이에 대비해 제조업체들이 줄줄이 젊은 인재 확보 경쟁에 나섰다는 뜻이다. 신도 다카오 신일철주금 사장은 "경쟁력의 원천은 젊은 인재 육성을 서둘러 기술을 확실히 전승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졸자의 경우 전기와 섬유업계가 각각 전년 대비 22.3%, 26.6%나 신규 채용 인력을 늘리기로 했다. 닛케이는 "기업들이 기존의 (사업구조) 개혁을 끝내고 성장을 향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소니의 경우 약 300명의 대졸자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파나소닉 역시 신사업 창출 등을 위해 인력을 10% 늘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패스트리테일링그룹은 3% 늘린 1,200명을 고용할 방침인데 이를 통해 자사의 대표 패션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해외사업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정그룹은 올해보다 400여명 늘린 6,540명을 뽑기로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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