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86달러(0.91%) 떨어진 배럴당 93.2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1.58달러(1.41%) 내려간 배럴당 110.3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부채 한도 증액 협상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이날 미국 의회가 부채 한도를 증액하지 않으면 현재 최고 등급(AAA)인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전날 미시간대학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미국이 채무 불이행 사태를 피하려면 의회가 연방 정부의 부채 한도를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의 대립은 이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부채 한도 증액과 관련해 공화당에 “협상은 없다”는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화당은 부채 한도 증액과 예산 삭감을 연계해서 처리하자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불확실성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금값은 상승했다.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4.50달러(0.9%) 오른 온스당 1,683.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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