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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뒷북행정' 빈축

신종플루 확산되자 이제야 국제행사 취소여부 검토

울산지역에 인플류엔자A(H1N1ㆍ신종플루)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울산시가 올 하반기 예정된 각종 국제행사 등에 대한 취소 여부를 뒤늦게 적극 검토하고 나서 눈총을 받고 있다. 울산시는 오는 10월 9일부터 열릴 계획인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를 비롯해 올 하반기에 예정돼 있는 각종 문화행사 및 축제의 개최 여부를 종합적으로 재검토 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사실상 행사 취소 및 연기를 염두에 둔 것으로 이번 주 최종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울산시는 세계옹기엑스포 뿐만 아니라 오는 10~11월 중 개최되는 울산처용문화제 및 처용월드뮤직페스티벌(10월9~11일), 울산재즈페스티벌(〃), 울산예술제(10월15~31일), 봉계한우불고기축제(10월16~18일), 울산전국여성합창대회(10월18~19일), 6대 광역시·제주예총 국악교류전(10월21일), 외고산옹기축제(10월22~25일), 대한민국청소년가요제(10월25일) 등의 문화행사도 취소, 축소 또는 연기를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울산시의 이 같은 방침은 광주시가 지난 3일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대규모 행사인 세계광엑스포와 김치문화축제를 일단 취소하고, 내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결정한 뒤 나온 것이다. 광주시는 3대 축제인 디자인비엔날레는 대폭 축소하는 한편 세계광엑스포와 김치문화축제는 일단 취소하고 내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처럼 다른 지자체들의 과감한 행사 축소 또는 취소 결정 등에 비해 울산시는 그 동안 신종플루 예방을 자신하며 별다른 대책 없이 행사 개최만 고수해와 상당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실제 울산지역은 '국가 비축 항바이러스 제1차 시ㆍ도별 배분결과' 총 4,899명분의 항바이러스를 배분 받아 전국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인구 1,000명 당 4.4명분으로 1위 전남(6.25명)과는 2명분 가까이 차이가 나고, 2위 전북(5.78명)과 3위 경북(5.73명)에 비해선 1명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신종플루 예방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이 같은 가운데 울산시는 지난달 31일 울산 체육공원 호반광장에서 열린 '제45회 울산세계양궁선수권대회' 전야제에 시민 2만여명이나 참석 시킨 것으로 밝혀져 우려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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