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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신발 평평한 것보다 적당한 굽 있는게 좋다

대한산부인과학회지 소개<BR> 발 접질리는 위험 막아주고 혈액 순환·피로 감소 효과

평평한 신발보다는 적당히 굽이 있는 신발이 임신부 건강에 좋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대한산부인과학회지 최근호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의 김장흡 교수와 산부인과개원의사회의 장석일 전문의는 병력이 없는 임신 7~9개월의 임산부 7명과 출산 후 3개월 이내의 산모 3명에게 각각 평면형 신발과 균형경사형 신발을 착용하도록 하고 보행실험을 통해 안정된 보행 여부, 피로 감소, 혈액순환 개선, 발 관련 질병에 미치는 효과 등을 분석했다. 실험에 사용된 평면형 신발은 굽이 1㎝ 안팎으로 낮았으며 균형경사형 신발은 굽 높이가 3㎝ 이상이었다. 실험 결과 균형경사형 신발은 평면형 신발에 비해 평균 6㎜ 정도 무릎을 안쪽으로 모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보행시 다리의 벌어짐을 막아주는 자세 교정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발이 바깥쪽으로 접질리는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균형경사형 신발은 평면형 신발에 비해 전체적인 압력의 크기를 15% 정도 감소시켰으며 발꿈치에 집중됐던 압력이 발바닥 홈 바깥쪽 부위로 분산돼 압력 분포 특성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경사형 신발을 신은 임신부의 혈류속도도 빨라져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평면형 신발은 보행시 신발을 통한 충격의 흡수가 이뤄지지 않고 지면으로부터 받게 되는 압력이 발바닥과 허리 부위에 그대로 전달돼 각 부위에 쉽게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뒷굽이 1㎝ 정도에 그칠 경우 발의 측면 지지가 부실해지고 보행이 불안정해져 발의 소근육들을 많이 사용하게 돼 피로가 가중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평면형 신발을 신고 있는 임신부라면 쿠션이 있는 깔창 등을 이용해 경사를 만들어주거나 평소에 신던 균형경사형 신발을 신는 게 바람직하다고 연구팀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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