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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파로마TDS 허성판 사장
입력2003-08-11 00:00:00
수정
2003.08.11 00:00:00
서정명 기자
“아파트 등 특판시장 공략을 강화해 올해에는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거래소나 코스닥시장에 기업을 공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파로마가구에서 파로마TDS로 상호를 변경한 허성판 사장 은 현재 대리점 시판과 아파트 특판비율이 각각 70%, 30% 이지만 올해에는 아파트시장을 집중 공략해 특판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로마TDS가 설립된 것은 지난 94년, 그의 나이 28살 때였다. 창업 10년도 안된 기업이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고 기업을 공개한다.
“남들은 가구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고 얘기하지만 가구제품도 고부가가치 기술을 도입하면 신규시장 창출이 가능합니다. 신규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완공한 중국 성도 현지공장도 정상가동이 임박해 중국시장 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입니다.” 허사장은 내수시장의 경우 지금까지의 대리점체제를 넘어 직영전시장 오픈을 서두르고, 해외시장은 중국을 먼저 공략할 방침이다.
그는 젊은 나이에 창업했다. “인천에서 공장담보대출과 자본금 3억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일찍부터 창업에 대한 꿈이 있었기에 중국과 미국을 오가며 공부를 했습니다. 그때 배운 중국어가 해외사업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파로마TDS는 97년 IMF당시 동서가구,바로크, 레이디, 보루네오 등 대형 가구회사들이 문을 닫거나 부도의 위기에 몰린 와중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장롱과 거실장, 식탁 등을 생산하는데 당시 벽천정에 닿는 장롱을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장롱밑에 서랍을 넣어 키높이장을 만든 것입니다”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디어와 열정만 있으면 경영위기도 넘어설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파로마TDS는 현재 150개의 대리점을 가지고 있으며 내년까지 전국 주요도시에 10여개의 직영전시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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