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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조업경기 성장세 급격 둔화

미국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제조업 경기의 성장세가 지난 5월 큰 폭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대지진에 따른 부품조달의 어려움과 에너지 가격의 상승 등이 제조업 경기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1일(현지시간)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5월 제조업지수가 5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60.4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20개월래 최저치이다. 마켓워치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치(57.1) 보다도 많이 낮은 편이다. ISM 제조업지수는 50 이상은 제조업 경기 확장을, 50 미만은 위축을 뜻한다. 5월 지수는 미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확장국면에 있지만 그 추세가 상당히 주춤해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ISM 제조업지수는 지난 2009년 8월부터 지금까지 22개월 연속 50을 웃돌고 있다. 부문별로는 신규주문 지수가 61.7에서 51.0으로 떨어지며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가격지수도 85.5에서 76.5로 낮아졌다.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미 제조업체들의 비용부담이 커진 데다 일본 대지진에 따른 공급 차질로 생산활동에 제약을 받은 것이 5월 제조업경기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미 경제가 최근 ‘소프트패치’(경기회복 국면에서 일시적 침체현상)국면을 맞고 있다는 진단이 힘을 얻는 상황에서 그간 경제회복을 주도했던 제조업 경기마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FTN파이낸셜의 린제이 피에그자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기는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며 “수요부문의 큰 증가가 없으면 (제조업) 주문이 침체되고 투자도 주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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