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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지분율 감소기업 잇따라
입력2007-04-01 17:00:34
수정
2007.04.01 17:00:34
MK픽처스·수도약품공업등<br>감소 지분 매물 부담 우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간의 관계가 해소되면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큰폭으로 줄어든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 경우 줄어든 지분은 언제라도 매물로 나올 수 있어 해당기업 투자자들은 주의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MK픽처스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최근 31.06%에서 20.35%로 줄었다. 이는 최근 영화감독 강제규씨가 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최대주주와의 특수관계가 해소돼 강 감독의 보유지분(10.71%) 만큼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MK픽처스의 한 관계자는 “강 감독은 영화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이사직에서 사임한 것”이라며 “퇴임 후에도 MK픽처스에서 작품 활동을 계속할 것이며 보유지분은 우호지분으로 남아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약품공업은 계열사가 갖고 있던 자사 지분이 빠져나간 경우다. 수도약품은 지난 26일 최대주주인 김수경 대표이사와 아스텍인베스트먼트간의 특수관계가 해소되면서 최대주주 보유지분율이 44.69%로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수도약품의 최대주주가 자신이 갖고 있던 수도약품 계열사(아스텍) 지분을 제3자에게 매각해 최대주주와 계열사간의 특수관계가 해소됐고 이에 따라 계열사가 갖고 있던 수도약품 지분 만큼 최대주주 지분이 줄어든 것이다.
아스텍은 특수관계가 해소되기 이전부터 장내매도 등의 방식으로 보유지분을 줄여왔기 때문에 현재 보유지분 177만주(2.57%)에 대한 추가 매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밖에 청호전자통신도 지분 2.61%를 보유하고 있는 신현욱 대표이사가 물러나면서 최대주주 지분율이 49.6%에서 46.99%으로 줄었다. .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와의 특수관계가 해소된 만큼 해당주주들은 주식매매에 있어 상대적으로 운신의 폭이 가벼워진 게 사실”이라며 “당장 매물로 보유지분을 내놓진 않더라도 해당기업에 잠재적인 매물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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