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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계파·여야간 벽 허물것"

"원내대표로 당화합에 노력"

SetSectionName(); 김무성 "계파·여야간 벽 허물것" "원내대표로 당화합에 노력"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김무성 새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당내 계파의 벽과 여야간 벽을 허물겠다"고 천명했다. 유연한 정치 스타일로 당내외 화합형이란 평가를 얻고 있는 김 원내대표가 자신의 오랜 정치활동을 통해 쌓아온 인맥과 경험을 최대한 살려 반목과 갈등의 정치를 청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과 같은 경북 포항 출신인데도 불구하고 지난 2007년 17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이명박 후보 대신 박근혜 후보를 지지, 친박근혜계의 좌장역할을 맡았다. 그는 또 김영삼 전 대통령 계보인 상도동계의 대표인사이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 계보로 민주당 등 야권의 뿌리나 다름 없는 동계도동계 인사들과도 폭넓게 교류해왔다. 1980년대 김영삼ㆍ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동의장으로 함께 이끌었던 민주화추진협의회 동지회 공동대표를 맡는 등 활발한 민추협 활동을 통해 계파를 넘나들며 다양하게 교분을 쌓아왔다. 이에 따라 김 원내대표는 '화합'을 키워드로 당내 계파간 갈등을 잠재우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다지는데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내대표로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당내 화합을 만드는 것이다. 의원들과 통하는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만들겠다"며 "당의 대표적 위치에 있는 박근혜 전 대표께 보고할 것은 보고하고, 상의할 것은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또 집권 3년차를 맞이한 이명박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자신의 강점인 협상력과 소통능력을 발휘해 야권과 상생ㆍ협력의 파트너십을 만들어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이날 당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여당이라고 해서 정부의 잘못을 옹호하거나 견제 기능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며 "정부의 잘못에 대해 예방적 조치를 하고, 예산 낭비 및 잘못된 예산 집행을 따지는 일 역시 여당이 먼저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소속 의원들에게 주문한 뒤 "당정협의를 상임위원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활성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가 자신의 의지대로 당내 화합을 이루고 야권의 협조를 이끌어내는데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만만찮게 제기된다. 당내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가 팽팽히 맞서 있어 당내 화합의 시험대로 평가받는 세종시 문제를 그의 주도로 원만하게 매듭짓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친박계 좌장 출신으로 친이계의 지원을 받아 원내사령탑에 올랐지만 세종시 절충안 제시와 원내대표 출마 과정에서 박 전 대표와 감정의 골이 패인 것으로 알려진 그가 친이계의 강행과 친박계의 반대를 극복하고 세종시 해법의 묘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야권과의 관계개선에도 숱한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개헌, 행정체제 개편 등을 산적한 현안을 둘러싸고 여야간 격돌이 불가피하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언론인 출신 3선으로 중진의원인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을 김 원내대표의 정책위 의장 러닝메이트로 선출해 당의 정책기능을 강화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원내부대표로 교육전문가인 재선 이군현 의원, 원내대변인에는 안보전문가인 초선 정옥임 의원을 임명해 원내대표단의 진용을 다원화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가 실물경제에 밝은 만큼 고흥길 정책위의장에 총괄적인 정책기능을 맡기면서 경제부문 정책을 직접 챙길 가능성도 높다.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을 지낸 김창성 전방 명예회장을 친형,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모친인 김문희씨를 누이로 각각 두고 있는 김 원내대표는 정치입문 전에 동해제강 상무ㆍ전무, 삼동산업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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