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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SK 2000억 규모 지분 맞교환

KB금융이 재계서열 3위인 SK와 2,0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한다. 두 회사는 지분 맞교환을 포함해 모바일 뱅킹 분야에서 전략적인 제휴를 맺기로 해 금융권과 통신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KB금융지주 지분 약 0.9%를 SK텔레콤에 매각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SK텔레콤이 보유한 SK C&C 지분 4.1%를 매입하기로 해 양사의 지분 맞교환이 이뤄지게 됐다. 지분 매각가격은 이날 종가인 5만7,000원으로 매입 당시 가격인 5만7,2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두 회사의 협력이 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의 SKㆍ하나, KTㆍKB 간의 협력 체계에 새로운 틀이 하나 더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지분 맞교환을 포함해 모바일 뱅킹 분야 등 전반적인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SK C&C는 SK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KB가 SK C&C의 지분을 취득하게 되면 KB와 SK그룹과의 관계는 매우 밀접해지게 된다. SK는 하나은행이 주채권은행으로 과거 SK글로벌 사태 때 김승유 하나은행장의 도움으로 기사회생했다. SK는 하나와 합작해 하나SK카드를 만들 정도다. SK가 KB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지지는 않겠지만 일정 부문에서 협력을 해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KT도 걸려 있다. KT는 국민은행이 주채권은행으로 KB와 SK의 협력은 KT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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