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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52% "일제잔재용어 청산해야"

절반을 넘는 장병들이 ‘구라치다’ ‘구보’ ‘기합’ 등 일제잔재용어를 병영생활에서 청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 11사단을 비롯한 해ㆍ공군, 해병대 21개 부대 장병 2,7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병영생활용어 순화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52%가 ‘일제잔재용어를 없애야 한다’고 응답했다. 많이 쓰이는 일제잔재용어는 가라(가짜), 겐세이(방해), 구라치다(거짓말하다), 기스(흠), 따까리(당번병), 마후라(소음기), 만땅(가득), 밧데리(건전지), 빠꾸(후진), 빵꾸(펑크), 뿜빠이(나누기), 시다바리(보조원), 야마 돈다(화나다), 와꾸(틀), 이빠이(가득) 등 일본어와 고참(선임), 구보(달리기), 기합(얼차려), 모포(담요) 등 일본식 한자다. 이와 함께 권위적이거나 명령조(32%), 언어폭력(19%), 위화감 조성(14%), 부정적 호칭(11%), 성 비하(7%) 용어도 순화대상으로 꼽혔다. 군바리(군인), 개목걸이(인식표), 병아리(신병), 쫄따구(후임병) 등 비속어와 ‘까라면 까’ ‘대가리에 뭐 들었냐’ ‘얼빵한 놈’ ‘뺑이쳐봐’ 등의 언어폭력이 그 예다. 국방부는 다음 달부터 국방일보에 ‘병영생활 바른말 고운말’이란 고정코너를 개설, 병영에서 널리 쓰이는 일제잔재용어 등을 바로잡아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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