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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호근 대우구조조정協의장

『대우자동차 인수에 나서고 있는 어떤 업체도 「해외매각반대」라는 설득력없는 주장으로 파업중인 근로자들을 반길리 만무하며 결국 장기파업은 인수 기업에 추가비용과 심리적 부담을 안겨 고용안정에 악영향을 줄 것이다.』오호근(吳浩根·사진) 대우계열 구조조정 추진협의회 의장은 11일 대우자동차 파업이 직원들의 고용불안과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吳의장은 『대우차의 미래가치 극대화가 중요한 매각기준일 뿐 인수업체의 국적은 중요한 변수가 아니다』라며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대우차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기업들은 대우차 파업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가. ▲대우차 인수를 위해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피아트 등 외국업체들은 아직까지는 파업에 큰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다. 파업을 어느 정도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되면 적지 않은 부담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 -파업에 상관 없이 실사작업은 잘 이뤄지고 있는가. ▲인수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기업 4개와 현대차 모두 실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대우차 현황 파악에 가장 중요한 자료인 연결재무제표가 아직 마련되지 않아 구체적인 실사가 이뤄진 상태라고 보기는 힘들다. 이달 중순 내로 연결재무제표 등 기초재무 자료를 완성해 인수희망업체들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전에 밝힌 것처럼 오는 6월이 되면 인수 기업이 결정될 것이다. -최근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위르겐 슈렘프 회장이 대우차 인수 포기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이 「인수 포기」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하지는 않았다. 일각에서는 2파전, 3파전이니 하는 분석들이 있는데 현재로서는 5개 기업 모두 대우차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에 참여중이다. 5월 말이나 돼야 탈락기업과 유망 기업으로 확연히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를 제외한 대우 계열사들의 상황은 어떠한가. ▲일단은 재무구조 안정을 위해 채무 재조정을 실시, 어느 정도 위기는 넘겼다. 그러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업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상황에 따라 계열사 매각이나 분사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한 2차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 되도록이면 가을까지는 독자적 경영이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 계획이다. -남북경협에 대한 대우 계열사들의 대비 상황은. ▲남북경협이 활발해진다면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산업의 전망이 매우 좋아질 것이다. 대우 계열사 가운데 건설, 중공업, 조선 등 SOC 관련 인프라 산업들이 많다. 향후 계열사들이 대북 진출을 위해 활발히 나선다면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최대한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4/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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