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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매수 주체로 떠오른다

이달들어 4,000억 순매수, 외국인 매물 소화<BR>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소형·우량주에 집중 <BR> 전문가 "고배당·유동성 풍부한 종목 관심을"

‘연기금이 효자네.’ 원ㆍ달러 환율 급락 부담으로 외국인 투자가가 차익 실현 매도 물량을 늘려가는 데 반해 기관투자가들은 순매수 공세를 강화하면서 증시의 구원 투수 노릇을 하고 있다. 특히 기관투자가 가운데 연기금은 최근 매수 강도를 높이면서 증시의 매수 주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이 다가 오면서 배당을 노린 연기금 매수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증시에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최근 매수 강도를 높이는 연기금 선호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 주도 세력은 연기금=29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가들은 이달 들어서만 거래소 시장에서 3,254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414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관투자가 가운데 연기금은 지난 5일자로 연간 주식 순매수 규모 1조원을 돌파했으며 이달 들어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686억원, 25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식 시장 버팀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장재하 국민연금 주식운용 팀장은 “현물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관투가들이 최근 매수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라며 “연기금 아웃소싱 기관투자가 운용 자금이 순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연기금 순매수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총 상위 및 중소형 우량주 적극 매수=최근 들어 연기금이 순매수 공세를 높이고 있는 종목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지수 상승과정에서 소외됐던 중형주로 압축된다. 김대열 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연기금 지분증가율 상위군으로 들어온 종목은 세방기업ㆍ고려아연ㆍ코리안리 등 중소형 우량주가 많았다”며 “연기금 매매동향을 고려한 시장접근이 최근 변동성이 큰 증시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연기금 지분증가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이 미진한 종목군에 관심을 둘 것을 추천했다. ◇코스닥시장에도 관심 기울인다=연기금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선 종목을 적극 사들이고 있다. 연기금이 이달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한 상위종목 가운데는 아시아나항공을 비롯, LG홈쇼핑ㆍ엔터기술ㆍ아모텍 등 외국인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외국인은 이달 들어 연일 매도 공세를 퍼붓는 반면 연기금을 주축으로 한 기관투자가들은 15일 단 하루 만을 제외하고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8월 초 이후 주가 급등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엔터기술도 최근 외국인과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손바뀜 현상이 뚜렷하다. 전문가들은 “연기금은 원화 강세 수혜주 등에 관심을 가지면서 중소형 우량주로 매수대상을 넓혀가고 있다”며 “연기금의 자금 운용 성격에 비춰볼 때 배당 수익이 높은 종목과 유동성이 풍부한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회에 상정된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 통과시 연기금의 주식 운용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연기금의 중장기 자금이 유입될 만한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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