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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영양소'보단 '음식'을 먹어라

■ 행복한 밥상/마이클 폴란 지음/다른세상 펴냄


칼로리를 계산해 고단백 저탄수화물 중심으로 음식을 가려먹고 부족한 영양소는 알약으로 보충하는 다이어트가 인기다. 일견 과학적으로 보이지만 '요요' 현상을 극복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잡식 동물의 딜레마'로 육식의 위험성을 고발한 저자는 음식 대신 영양소가 강조되는 최근 영양학의 허상을 고발한다. 전작이 생태ㆍ윤리적 차원에서 서구인들의 식습관 전반에 관심을 기울였다면 이번 책은 개인적 차원에서 건강한 음식의 섭취 방법을 알려준다. '멸치에는 칼슘이 많이 들었으니 먹어야 한다'거나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기 위해 참치를 먹어라' 등의 영양섭취 방법은 음식 대신 영양소만 강조한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영양소에 지나치게 집착하다 보면 먹는 즐거움을 잊어버리기가 쉽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행복한 밥상을 찾을 수 있을까. "영양소 대신 음식을 먹어라, 과식하지 마라, 주로 채식을 하라." 저자가 권하는 해법이다. 간단하지만 쉽지는 않다. 저자는 건강한 음식을 고르는 법부터 섭취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그가 권하는 음식 중 하나는 전통음식. 각 나라의 전통음식에는 그 나라의 문화와 풍토에 맞는 재료와 향신료로 풍미를 더해 기후와 환경에 맞는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대신 '분리 대두 단백' '식물성 단백질' 등 화학적으로 가공한 재료로 만든 음식은 피하라고 말한다. 화학적으로 가공한 물질에 대한 정체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식사법도 알려준다. 음식은 식탁에서 먹고, 혼자 식사하지 말라고 말한다. 또 배가 고플 때만 먹으라고 권한다. 먹는 즐거움을 느끼면서 우리 몸의 변화를 감각적으로 느끼라는 것. 또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우리 산과 강에서 난 재료로 만든 음식을 소식하는 것이 바로 건강을 유지하는 최고의 비결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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