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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울음 소리가 희망이다] 충북도교육청 '세 자녀 잘 키우기' 동아리

"다자녀 가정엔 사랑이 넘치죠"<br>회원 17명$출산 관련 교육등 적극 참여<br>"모임 연구 결과, 정책에도 반영 됐으면…"

‘세 자녀 잘 키우기’ 동아리를 만든 유근영(가운데) 충북도교육청 초등교육과 학사담당 사무관이 두 딸 성은(왼쪽부터), 지은씨와 아내 이정옥씨, 막내아들 효종씨와 함께 환한 표정으로 웃고 있다.

“각 가정에서 아이를 많이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출산 추세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지방의 한 교육청 직원들이 저출산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제도개선 방안 등을 찾기 위한 모임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3명 이상의 자녀를 두거나 다출산에 관심이 많은 도교육청 직원들이 지난 4일 ‘세 자녀 잘 키우기’ 동아리를 만들고 첫 모임을 가졌다. 모임 회장을 맡은 유근영 초등교육과 학사담당 사무관은 “각자 주어진 업무가 많은데다 개인적인 문제로 동참하지 않겠다는 사람도 있어 우선 남자 13명, 여자 4명 등 17명의 회원으로 동아리를 만들었다”며 “막 시작하는 단계니까 앞으로 수를 더 늘려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모임에 참여한 14명은 셋 이상의 자녀를 낳아 키우고 있으며 나머지 3명은 아이는 둘이지만 다자녀에 대한 관심이 커서 자발적으로 가입했다는 설명이다. 동아리 내에서는 한봉수 산업정보평생과 장학관이 3남1녀로 가장 많은 자녀를 두고 있다. 한 장학관은 “‘둘만 낳아 잘 기르자’ ‘하나도 많다’라는 가족계획 구호를 외친 70~80년대의 정책 입안자들이 현재와 같은 저출산 추세를 예측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며 “가족 간의 사랑과 정을 나누고 느끼려면 최소 2명의 자녀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임의 산파 역할을 한 유 사무관 역시 세 자녀의 아버지다. 26살과 21살 두 딸과 아들(18)을 두고 있다. 그는 “딸만 둘을 낳고 더 이상은 계획이 없었다가 장인 어른이 대가 끊기는 게 아니냐며 걱정해서 가진 게 셋째였는데 다행히 아들이었다”고 웃어보였다. 동아리 회원들은 출범 취지에 맞게 매달 한 번씩 만나 정부의 세 자녀 이상 지원책 중 개선해야 할 부분을 연구하고 도내 자치단체나 사회단체, 대학 등에서 여는 출산 관련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유 사무관은 “나는 셋째를 갖고 나서 혜택을 본 게 하나도 없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면서 “앞으로 우리 모임에서 노력한 성과가 정부 정책에도 많이 반영돼 다자녀 가구가 지금보다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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