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경제산업상과 베라파 몰리 인도 석유가스장관이 전날 도쿄에서 LNG 수입국을 포괄하는 다자기구 창설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회담 후 성명을 통해 “아시아의 LNG 가격이 북미와 유럽보다 매우 비싸다”면서 “‘도착지 제한 규정’(destination clause) 등 까다로운 계약 조건 때문에 아시아ㆍ태평양 시장의 유동성이 위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WSJ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LNG 수입분은 올 여름 1BTU당 18달러를 초과, 북미의 3달러보다 6배나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일본과 10일 도쿄에서 열리는 가스 생산ㆍ소비국 포럼에 참석하는 한국과 싱가포르에도 동참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포럼에는 가스 생산국인 호주, 인도네시아, 카타르 및 나이지리아 등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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