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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일등기업] 노아화학

위조방지 코팅기술 탄탄… 작년 310만弗수출 '저력'

[우리고장 일등기업] 노아화학 위조방지 코팅기술 탄탄… 작년 310만弗수출 '저력' 프랑스 산 화장품과 이탈리아 제 가방 등 세계적으로 추앙 받는 명품의 포장지에는 복제가 불가능한 자신만의 금박 로고나 홀로그램이 부착돼 있다. 상품은 장인들이 만들어내지만 그 제품이 명품임을 보증하는 로고와 홀로그램은 대한민국의 노아화학(대표 김대웅ㆍ사진)의 코팅기술과 특수도료로 만들어진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200평 남짓한 부지위에 조그마한 연구소와 시제품 생산시설이 전부인 노아화학이지만 13명의 직원에 1인당 매출이 겨우 3억원을 넘어서는 ‘작지만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강소(强小)기업’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노아화학은 지난해에만 310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에 성공했지만 이 회사에는 영업부, 즉 세일즈를 전문으로 하는 부서가 따로 없다. 독일에서 수입하던 회사의 간부가 영국으로 옮겨가면서 영국으로의 수출이 시작됐고, 영국의 제품을 본 이탈리아 회사가 수입을 요청해 오는 식으로 수출 길이 자연스럽게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 최우선이라는 노아화학의 사풍은 삼성그룹 첨단연수원의 특수코팅 도포재료학 외래교수이자 중소기업기술연수원의 코팅재료학 외래교수이면서 노아화학의 설립자인 김대웅박사(55)의 소신에서 비롯된다. 김박사는 대주주 보다는 연구원으로 불리우기를 원하는 외곬 기술자로 현재도 전문경영인 영입을 위해 사장자리를 비워놓고 있다. 노아화학은 그동안 호주정부의 발주를 받아 신용카드와 은행카드를 개발했고 마그네틱 전사 박막기술을 이용한 ID카드, 러시아의 자동차 번호판 위조방지용 기술, 위조지폐 방지용 특수도료 등으로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노아화학이 올해 내세운 대표작은 유화그림을 그리는 캔버스 위에 사진을 인화하는 ‘수용성 캔버스 전용도포제’ 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곧바로 캔버스를 이용, 크기에 상관없이 인화하는 이 기술은 HP는 제품이 없으며 엡손(Epson) 제품은 물에 약한 기술적 결함을 지녀 국내외 시장개척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노아화학은 현재 이 제품을 단독 출시할 것인지 아니면 외국판매의 경우 HP 등 기존 메이저업체에 판매 위탁을 할 것인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지만 국내외 인화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김진호기자 tigerk@sed.co.kr 입력시간 : 2004-05-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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