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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작년 순익 57% 급락

"경기침체·엔화 강세 영향"<br>4분기엔 실적 개선된듯

일본 전자업체 캐논이 지난해에 순수익이 57%나 급락하는 등 매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캐논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작년 순익이 1,316억엔(약 1조6,771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57%가 줄어들고 매출도 22%가 감소한 3조2,100억엔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2,170억엔에 그쳐 56%나 감소했다. 캐논은 이날 발표에서"지난해 실적이 이처럼 눌린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엔화강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캐논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은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의 기대감을 키웠다. 캐논의 지난 4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116억엔)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어난 615억엔에 달했고 매출도 4% 감소하는데 그쳤다. 캐논은 이러한 실적개선 추세와 함께 지난해 단행한 2,320억엔 규모의 비용절감에 힘입어 올해에는 3년 만에 처음으로 수익 및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미국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도 2009년 순익이 전년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잉사는 이날 공시에서 지난 해 순이익이 총 13억1,000만 달러를 기록, 2008년 26억7,000만 달러에 비해 5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8,600만 달러의 순손실에서 12억7,000만 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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