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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과학도시문화] <10> 해외 성공사례: 대만 신주과학공업원구

[지방과학도시문화] <10> 해외 성공사례: 대만 신주과학공업원구<br>입주 기업 조세우대에 보조금·연구개발등 지원<br>반도체·컴퓨터·생물공학·광학전자등 집중육성<br>대만 첫 과학산업단지로 최단기간내 자리잡아

대만의 신주과학산업단지는 정부 주도하에 긴밀한 산학연 협력을 통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육성에 성공,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통하고 있다. 단지 전경(위)과 단지내 연구소 내부 모습.


정부 주도 고성장 '亞 실리콘밸리' [지방과학도시문화] 해외 성공사례: 대만 신주과학공업원구입주 기업 조세우대에 보조금·연구개발등 지원반도체·컴퓨터·생물공학·광학전자등 집중육성대만 첫 과학산업단지로 최단기간내 자리잡아 대만의 신주과학산업단지는 정부 주도하에 긴밀한 산학연 협력을 통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육성에 성공,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통하고 있다. 단지 전경(위)과 단지내 연구소 내부 모습. • [인터뷰] 안종명 신주과학공업원구관리국 부국장 대만의 신주과학공업원구(이하 신주과학산업단지)는 대만 최초의 과학산업단지로 역사상 가장 단기간에 정착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신주과학산업단지는 특히 정부 주도하에 긴밀한 산학연 협력을 통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육성에 성공,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통하고 있다. 신주과학산업단지는 지난 200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IT산업 불황의 터널을 딛고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을 통해, 세계적인 첨단산업단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신주과학산업단지는 고도 기술 산업과 과학기술 인재를 유치하여 산업의 연구 개발과 기술 혁신을 자극하고, 고도 기술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개발 모델로 삼아 지난 1979년 처음 조성됐다. 신주과학산업단지는 대만의 기간고속도로인 손문고속도로 바로 옆 타이베이 남쪽 70km에 위치, 타이베이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장개석 국제공항에서는 40분, 남부의 타이중 항과 북부의 지룽 항에서는 2시간 이내면 도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지에 입주하고 있는 기업들은 수도와 인근지역 기업들과의 신속한 거래와 원활한 정보교환이 가능하다. 특히 이곳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선별 절차를 거쳐야 磯? 입주를 신청하는 기업들이 많아서 신청 기업의 약 30% 정도만 입주할 수 있다. 신주과학산업단지의 주력 연구 및 생산 분야는 통신 및 광전자, 정밀기계 및 MEMS(Micro Electro-Medical System), 재료 및 화공, 생명공학 및 의약, 나노 테크놀로지 등 5개의 기술영역으로 구분된다. 단지내에는 세계적인 IT기업들의 연구개발(R&D) 시설 및 대만 기업 등 총 384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총 12만명의 인력들이 종사하고 있으며, 평균연령이 32세에 불과할 정도로 젊은 인력들의 수급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대만 최대의 LCD 업체인 AU옵트로닉스(AUO), 타이완 반도체 제조회사(TSMC),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엘렉트로닉스 회사(UMC) 같은 업체들은 빠른 속도로 국제화를 추진, 뉴욕의 주식시장에 등록될 정도까지 성장했다. 신주과학산업단지의 주력 업종은 컴퓨터와 정보통신 관련업종으로 특화되어 있다. 대만정부는 단지 조성의 개발 목적을 유지하기 위해 유치업종을 집적 회로, 컴퓨터와 주변기기, 통신, 광학 전자, 정밀기계와 신소재, 생물 공학 등 6개 범주로 제한하고 있다. 이 중 집적회로, 컴퓨터와 주변기기는 신주 단지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컴퓨터 관련 산업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집적 회로는 대만 생산량의 거의 전량을 차지하고 있다. 신주과학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에게는 조세 지원, 금융 지원, 연구개발 활동 지원, 외국인 투자 기업 특별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되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우수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총 비용의 50% 범위 내 100만 달러 한도 내에서 보조금 지원, 연구활동에 관련된 조세 지원, 연구나 학술 목적의 기계와 장비에 대한 수입세 면제, 혁신제품 개발에 대한 포상제도 등도 실시하고 있다. 신주과학산업단지는 매년 전체 매출의 약 5.4%를 지출할 정도로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단지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IC산업의 R&D 투자에 가장 많은 금액인 3억9,300만 달러를 지출했고, 생명공학 산업에도 총판매액 대비 가장 높은 비율인 27.1%를 R&D 투자에 지출했다. 정부주도하의 클러스터가 성공을 거둔 경우를 거의 찾아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만의 신주과학산업단지는 대만정부의 일류기업과 우수한 인력유치를 위한 노력 및 각종 혜택과 지원아래 고속 성장을 거듭해 왔다. 대만정부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ITㆍ자동차 부품 및 통신산업을 국가신흥산업으로 지정, 관련 분야 조세우대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신주과학산업단지는 설비 및 원재료의 수입관세를 면제하고 있으며, 5년간 법인세 역시 면제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인증된 R&D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50%까지 세액공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그밖에 일반업체들을 대상으로도 자동화 설비, R&D 비용과 인력 교육비에 대해서도 세액공제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신주과학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대만의 명문 국립대학인 교통대학과 청화대학의 존재를 들 수 있다. 교통대학과 청화대학은 신주과학산업단지내의 첨단 중소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인력공급, 산학협동연구, 전문연구인력의 교류, 기술지도, 위탁연구의 수행, 창업보육센터의 운영 이외에 과학단지 입주업체들의 종업원에 대한 재훈련 기능을 맡고 있다. 구본혁 파퓰러사이언스 기자 nbgkoo@sed.co.kr 입력시간 : 2005-04-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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