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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충청에 도시가스 보급 확대
입력2007-05-10 21:01:32
수정
2007.05.10 21:01:32
산자부, 에너지 복지 원년 선포…5년간 1,160억 투입<br>"2016년까지 120만가구 에너지 빈곤층 해소"
강원과 충청, 경북 북부지역 등에 대한 도시가스 보급이 크게 확대된다. 정부는 소외지역 및 계층에 대해 이 같은 에너지복지정책을 본격화해 오는 2016년까지 120만가구에 달하는 ‘에너지 빈곤층’을 해소해가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0일 정부 과천청사 대운동장에서 한국전력과 가스공사ㆍSK㈜ㆍGS칼텍스 등 25개 에너지 기업, 기관과 함께 ‘에너지 복지 원년 선포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책방안들을 발표했다.
산자부는 우선 올해 160억원 등 향후 5년간 1,160억원을 투입해 강원, 충청, 경북 북부 등 도시가스 보급이 어려웠던 지역의 배관망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재훈 산자부 차관은 “도시가스가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보급된 반면 경제성이 떨어져 산간지역은 공급이 안됐다”며 “정부 지원을 통해 산간지역 등에도 보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또 매년 100억원의 신규 예산을 확보해 5년간 에너지빈곤층 10만가구의 보일러 교체, 전기패널 등 간이난방장치 설치, 창호 등 단열시설 지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에너지빈곤층은 가구소득의 10% 이상을 에너지 구입에 지출하는 가구로 올해 대상자 1만213가구는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이미 선정됐다.
아울러 영구임대 아파트 4,000가구에 연내 80억원의 예산을 투입, 태양광 보급사업을 벌이고 5만3,000여가구를 대상으로 전기가 적게 드는 고효율 조명기기 교체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산자부는 농촌지역 및 저소득층이 주로 쓰는 등유 가격이 도시가스보다 2배나 비싼 점을 고려해 재정경제부와 함께 등유에 붙는 특별소비세와 부과금을 내리는 방안을 연내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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