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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통근열차, 트럭과 충돌·탈선…28명 부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벤투라 카운티 옥스나드 시에서 24일(현지시간) 오전 통근 열차가 대형 트레일러와 충돌하면서 객차가 탈선해 승객 28명이 부상했다.

이날 사고는 벤투라 카운티를 출발해 LA 다운타운 유니온역으로 가던 메트로 링크 ‘벤투라 카운티 라인 102호’ 통근 열차가 옥스나드 시 5번가와 라이스 애비뉴에서 트레일러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 열차에는 출근길 승객 5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 시속 79마일(130㎞)로 달리고 있었다. 열차가 사고 지점에 다다랐을 때 트레일러가 지나가고 있어 기관사가 급브레이크를 밟았으나 타이밍을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일러 운전사는 열차와 충돌하기 전에 차 내에서 빠져나와 현장에서 도망쳤다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사고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조지 가르시아(56) 씨는 “출근 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꽝’하는 소리가 들려 밖을 내다보니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있었고, 트레일러에 불이 붙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통근 열차의 객차 4량이 탈선하면서 전복돼 객차 안에 있던 승객 28명이 다쳐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4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레일러는 열차와 충돌한 뒤 불길에 휩싸인 채 전소됐다. 탈선한 객차 4량 가운데 3량은 철로 인근에서 전복됐고, 나머지 1량은 인근 차도까지 튕겨 나갔다.



특히 이날 사고는 승객들로 붐비는 출근 시간에 발생하면서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다. 사고 후 벤투라 카운티의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인근 차도도 통제됐다.

게다가 탈선한 객차 3량은 충돌에너지 관리시스템(CEM·Crash Energy Management)을 장착했으나, 나머지 1량은 이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아 인명피해가 커졌다.

충돌 에너지 관리시스템은 열차 간 충돌 시 발생하는 충격 에너지를 차체에 전달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흡수하도록 제작된 것이다.

앞서 2005년에는 글렌데일 지역에서 열차가 트럭과 충돌하면서 11명이 사망했으며, 2008년에는 채스워스 지역에서 메트로링크 통근 열차가 유니언 퍼시픽 짐 열차와 충돌해 2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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