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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의 강한 남성 만들기] 지략 만큼 뛰어났던 조조의 방중술

중국 삼국시대 위나라를 세운 조조는 간웅(奸雄)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뛰어난 시인이었다. 해서 당대 문학의 꽃을 피게 한 공로로 음왕(音王)으로 불리는데, 방중술의 열렬한 신봉자이기도 했다. 그는 당시 중국 전역에 명성이 자자한 2백여 명의 방사(房士 : 성애술 교사)를 모두 소집해 가르침을 구함과 아울러 궁녀를 대상으로 시험을 하고, 그 효과를 측근들에게 전수했다. 그가 지은 ‘귀수수’라는 시는 방중술의 효과를 설파한 것으로 매우 유명한데, ‘즐거움의 복을 양성하면 영원할 수 있다.’고 노래했다. 즉, 수명이 하늘의 뜻에 의한 운명이 아니라, 왕성한 성능력에 좌우된다는 주장이다. 해서 조조가 색을 중요하게 여기자 고자인 환관들까지 방사들의 강연장에 모여 들었는데, ‘환관들도 방문해 방사에게 자문을 받았다. 고자에게 방중술은 별 볼일이 없는데도 말이다.’라는 비꼬는 기록이 남아있다. 한편, 조선의 현군으로 꼽히는 성종도 성을 인간의 본성으로 인식했으니, 지엄한 신분임에도 최상의 남녀상열지사를 ‘다리는 달을 향해 춤을 추고, 이불은 바람 불어 들썩이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쾌감으로 다리가 춤을 추고, 이불이 들썩일 정도의 활달한 성애를 나누는 것이 남녀 간에 정분을 높여줌과 아울러 자연의 조화라는 뜻이다. 이는 신하들에게 정사를 살핌에 있어 음양의 조화처럼 현재의 상태와 미래의 변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헤아리는 균형 잡힌 시각이 중요함을 일깨우는 가르침이다. 딱딱한 유교경전이 아니라, 해학과 익살이 넘치는 육담을 통해 정치를 논한 성종의 됨됨이를 알 수 있는 일화인데, 성에 대한 동양의 인식은 음양의 조화이다. 즉, 남성은 양(陽 : 하늘)이고, 여성은 음(陰 : 땅)이라 음과 양이 만나 서로 조화롭게 화합할 때, 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물론이고 풍년이 온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성행위를 남녀가 서로 기(氣)를 소통하는 행위로 여겼으니, 중국의 성지침서에는 남녀가 교접하는 올바른 합기법을 3ㆍ5ㆍ7ㆍ9 동작으로 두 마음이 짝이 되어 도(道)를 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3ㆍ5ㆍ7ㆍ9는 이른바 좌삼삼 우삼삼과 깊고 얇게 찌르는 피스톤 운동을 말하며, 신체의 모든 구멍으로 서로의 기를 흡입하며 만족을 느끼는 것이 바른 성행위이자 도를 얻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해서 우리 선조들은 남녀 모두의 성적 만족을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여겼는데, 날로 허약해진 오늘날의 남성들이 깊이 되새겨야 할 가르침이다. 따라서 조루를 비롯한 성기능 장애로 고민하고 있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속히 치유하는 것이 성생활을 통해 자손과 건강도 얻고, 활력있는 인생을 만드는 비결인 것이다. /퍼스트비뇨기과원장 drkim@drim2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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