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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예산 1조8,000여억원...복지 32% 등 삶의 질 향상

수원시의 올해 전체 예산 가운데 복지분야의 비중이 3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수원시는 올해 총 예산 1조8,004억원 가운데 사회복지 분야 4,337억원(32.8%), 수송교통 분야 1,320억원(10.0%), 문화관광 분야 1,289억원(9.7%) 등에 투자,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는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 2003년 총 예산 규모 1조원을 돌파한 지 10년 만에 80%가 증가한 1조8,000억원 대로 성장하는 등 예산 규모에서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시는 올해 사회복지와 교육 분야에 보육료 등 영유아 사업 1,0481억원, 노인청소년 사업 1,011억원, 장애인 사업 374억원, 유치원․초․중학생 무상급식 341억원 등을 사용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올해 장안구 조원동, 권선구 세류동ㆍ천천동, 팔달구 우만동 등 4곳에 공공도서관 건립비 123억원을 배정해 인문학 도시의 기초를 다진다. 세계문화유산 화성 문화재구역 정비, 행궁 2단계 복원사업에도 173억원이 들어간다.

시는 또 체육시설과 환경시설에는 프로야구 10구단이 사용할 수원야구장 증축에 290억원을 쓰고, 수원시 제2체육관 건립에 108억원, 생태도시테마공원 확충에 99억원 등을 사용한다.

또 수송교통 분야에서는 수원역 환승센터 연결도로 건설에 58억원, 광교산 자전거도로 정비에 20억원을 투입한다. 수인선 복선철도, 분당선, 신분당선 등 광역철도사업에는 분담금 75억원을 공동 투자하며 참여한다.



이밖에 팔달구 주민 숙원사업인 팔달구 청사 건립사업에 올해 100억원을 배정해 속도를 내게 했고, 학교 시설 노후 문제를 위해 학교교육환경 개선 명목의 교육기관 보조금 165억원도 책정했다.

시는 지난 2009년 3,175억원에 이르던 지방 채무를 긴축재정을 통해 지난해 말 640억원으로 감소시켰다. 수원시 지방채무는 총예산 대비 3.9%로 인근 용인ㆍ성남ㆍ고양ㆍ안양시 등의 부채비율 10∼40%를 크게 밑돌고 있다.

또 올해 수원야구장 증축공사비 가운데 국비 37억원, 도비 80억원을 받는 등 국비와 도비 지원을 지난해보다 500여억 원 증가한 3,558억원을 이끌어냈다.

이필근 시 예산재정과장은 “시 예산편성 과정에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해 예산에 반영했다”며 예산편성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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